샬롬!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틀비치교회 성도님들 모두 위에 은혜와 평강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평소 무덥고 건조한 이 곳 남캘리포니아는 올해는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예년과 다르게 춥고 습한 이상기후가 계속되는 특이한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적응의 동물이자 망각의 동물인 인간인지라 100도를 넘나드는 폭염 대신 경험하는 이 낯선 광경에 금새 불평을 늘어놓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머쓱해 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교회적으로 예배 처소의 문제로 인해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예배하는 자리와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모이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끊임 없이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며 그로 인해 고민도 하고 무기력함도 느낄 때가 많은 그 또한 시간이 지나면 주님의 은혜로 지나갔음을 보면서 사실 진짜 문제는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이 아니라 나의 신앙의 자세와 태도였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감사한 것은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주님 안에서 형제자매인 클레어몬트 교회를 위해 힘써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머틀비치 교회의 존재입니다. 신앙적인 성숙을 이루기 위한 몸부림 가운데에서도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주님의 몸된 교회 아래에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때론 적지 않은 감동과 삶에 대한 경외를 떠올리게 합니다. 2023년의 반환점을 돌아 이제 반 밖에 남지 않은 것이 아닌, 반이나 남은 물컵을 바라보면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는 클레아몬트 교회 식구들이 되겠습니다. 이용걸 목사님과 모든 교회 성도, 주님의 큰 기쁨이 되시는 머틀비치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클레아몬트 교회 송민환 목사 드림
P.S. 교회의 가장 어린 막내는 벌써 1살이 되어서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
| 